작년 12월 실업자 수, 전월 대비 5천명 증가
예상치 대비 증가폭 축소...노동시장 안정 영향

독일 베를린 시내 공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독일 베를린 시내 공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 경제가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다.

독일 연방고용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12월 실업자수는 전월 대비 5000명 증가했다. 비록 실업자 수가 12월에 늘었지만 예상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다. 리세션(경기침체) 와중에도 기업들은 어렵게 확보한 인력의 감축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약 2만명 증가로 전망된다고 제시했었다. 12월 실업률은 5.9%로 소폭 상승했다. 전월 실업률은 5.8%로 최종 수정됐다.

연방고용청에 따르면 근로자가 전반적으로 부족할 조짐은 없지만 일부 업종에서 '명백한 핍박과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노동시장이 갑자기, 심각하게 악화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독일 연방고용청장은 발표문에서 "2023년을 돌아보면, 약한 경제가 노동시장에 남긴 영향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경기 압박과 불투명성 정도에 비춰볼 때, 노동시장은 계속 잘 버티고 있다"며 고용이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지적했다.

한편, 독일의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12월 43.3을 기록했다고 미디어들이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전월 42.6에서 0.7 포인트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개선됐다. 경기 확대와 경기 축소를 판단하는 50을 여전히 대폭 밑돌고 있지만,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매체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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