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큐비트 양자칩 탑재, 중국서 가장 선진적인 양자 컴퓨터
운영효율 이전 제품보다 수십배 높여
중국 전문가 "미국과는 아직도 일정한 격차 존재" 시인

중국 양자컴퓨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양자컴퓨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최초로 양자 컴퓨터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인 오리진 퀀텀(Orign Quantum·本源量子)이 독자 개발한 제3세대 초전도체 양자 컴퓨터 '오리진 손오공(本源悟空)'이 6일 오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중국과학보가 보도했다.

중국 안후이성 양자컴퓨터 엔지니어링 연구센터와 양자칩 안후이성 중점실험실은 "이번에 운영에 들어간 오리진 퀀텀의 양자 컴퓨터는 72 큐비트(qubit) 양자칩 '손오공칩'을 탑재해 중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컴퓨터로, 큐비트 특성을 사용해 연산 효율을 높여 인공지능 등 기존 컴퓨터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실리콘 칩에 기반을 둔 범용 컴퓨터의 가장 유망한 대안이라고 중국과학보는 강조했다.

안후이성 양자 컴퓨터 엔지니어링 연구센터 쿵웨이청(孔偉成) 부주임은 "이번에 나온 3세대 양자컴퓨터는 72큐비트 양자칩을 사용한 덕분에 기존 컴퓨터보다 운용 효율을 수십배 높였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오리진 퀀텀은 2017년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출범해 2020년 6큐비트 1세대 양자 컴퓨터를 처음 내놓았고 2021년 24큐비트 2세대 양자 컴퓨터를 내놓은 바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오리진 퀀텀은 양자 컴퓨터 관련 특허와 관련해 중국에서는 1위, 세계적으로는 6위를 차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중국과학원 양자 중점실험실 궈궈핑(郭國平 ) 부주임은 중국과학보에 "우리가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은 양자 컴퓨터 강국(미국)과는 적지 않은 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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