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신차 등록 31만대, 최근 2년치 웃돌아
신차 판매도 17.9% 늘어...코로나 이후 최고치
공급망 문제 완화, 사업용 차량 수요 증가 영향

영국 사우샘프턴 부두에 대기중인 생산 차량.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사우샘프턴 부두에 대기중인 생산 차량.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신규 자동차 판매 실적이 작년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한 190만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고, 사업용 차량에 대한 연기된 수요가 충족된 것이 이유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12월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사업용 차량의 납품 배달 차량 대수는 전년 대비 38.7%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또 배터리식 전기차(EV) 판매가 지난 2년간의 합계치를 웃돌아, 신차 등록 대수는 약 31만5000대에 이르렀다.

그러나 업계 단체는 매체를 통해 "향후 몇 달 동안 영국과 유럽연합(EU)간의 산지 규정과 관련된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EU와 영국은 2026년 말까지 전기차(EV) 제조사들이 현지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기로 합의해, 영국과 거래되는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마이크 호스 SMMT회장은 "세계 시장의 대담한 전환 과정 속에서, 영국 정부는 적지않은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영국이 전기 자동차의 주요 제조국이 되도록 투자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미디어에 밝혔다.

한편,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영국 신차 시장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17.7% 뒤처져 있다. 이는 또한 고객들이 생활비 압박과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직면함에 따라, 개인 신차 수요는 2022년부터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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