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참가기업 절반이 AI 부문 전시"...투자는 신중해야

AI(인공지능) 그래픽=뉴시스
AI(인공지능) 그래픽=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AI(인공지능) 및 AI챗봇 관련주들이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을 앞둔 기대감 등이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현재 솔트룩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7.47% 뛰어오른 3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폴라리스오피스(+20.33%), 바이브컴퍼니(+15.35%), 브레인즈컴퍼니(+7.25%), 마음AI(+3.92%), 브리지텍(+3.59%) 등도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또 이스트소프트는 장중 기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참가 기업 4300개사 중 절반이 넘는 2300개사가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홈, 헬스케어 등 AI와 관련된 부문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CES 기조연설은 산업 예측 가늠자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올해 기조연설은 AI가 핵심주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멘스 CEO는 공정 자동화 AI를 소개하고, ▲인텔 CEO와 월마트 CEO는 각각 반도체의 AI 컴퓨팅 영향과 유통 산업에 접목된 AI를 언급하며, ▲퀄컴 CEO는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통한 연결성에 대해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초기 단계인 온디바이스 AI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PC, 가전, 자율주행차, 로봇, CCTV 보안, 금융, 의료 등 모든 산업에 활용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CES 등의 이슈 속에 국내 AI 및 AI챗봇 관련주들이 장중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2587.82, 코스닥 지수는 0.27% 상승한 881.0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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