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조사
미국은 근소한 차이로 2위, 3위는 러시아, 한국은 5위
미국은 항공모함·핵잠수함 세계 1위, 중국은 상선보유 세계 1위
러시아과학원, 40종 군사 및 민간 통계 수치 분석 100개국 순위 매겨

2022년 진행된 중국-러시아 해군 해상 합동훈련. /사진=AP, 뉴시스
2022년 진행된 중국-러시아 해군 해상 합동훈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러시아 과학원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는 2023년 세계해양강국 종합 순위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러시아 언론 이즈베스티아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어 미국이 근소한 차이로 2위, 러시아는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모든 해상 종합 잠재력의 전체 15.9%를 차지했고, 미국은 15.5%, 러시아는 6.8%를 각각 차지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러시아 과학원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는 40종의 군사 및 민간 해상활동에 대한 각국의 공개자료를 분석해 100개 국가에 대해 순위를 매겨 매년 2번 해양강국 종합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러시아 과학원은 "2023년 중국이 근소하지만 미국을 앞지른 것은 미국의 경우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보유 척수는 중국보다 앞서지만 중국은 선진적인 경형(輕型)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고 상선 보유 척수도 세계 1위"라고 분석했다.

세계해양강국 순위 4위는 일본, 한국은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인도, 프랑스 순이었다.

연구를 주도한 러시아 과학원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 알렉산더 연구원은 이즈베스티아와 인터뷰에서 "19세기와 20세기만 해도 해군이 종합국력의 핵심 요소였지만 21세기 들어 미사일과 항공기술이 장족의 발전을 이루면서 해군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해군 규모를 보면 그 나라의 야심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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