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PPI 및 실적발표 앞두고 3대 지수 '올라'
2024회계연도 성장 전망 높인 인튜이티브서지컬 '급등'
레나는 연간 배당금 상향에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주 후반부에 있을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7695.73으로 0.4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783.45로 0.57%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4969.65로 0.75%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2024 회계연도에 대한 수술 성장 전망을 높인 의료용 로봇 수술 대장주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연간 배당금 상향을 발표한 주택건설업체 레나 Class A의 주가가 각각 10.25%, 3.50% 급등 또는 상승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같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의 올해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오는 목요일에 나올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요일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우 존스는 전문가들이 12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조사했는데, 이는 직전 월인 11월 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른 것에서 소폭 가속화된 것이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수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1월 연간 4.0% 상승에 비해 둔화된 예상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연준 이사회가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그 확률은 64%로 지난 금요일 예상보다 강한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눈에 띄게 낮아졌다.

한편,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는 금요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델타항공을 비롯해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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