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준으로는 2030년 2.5배 증가에 그쳐"... IEA 예측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위한 새로운 정책지원 필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풍력 발전기.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풍력 발전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 재생에너지 도입관련 목표 달성이 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한 재생 가능 에너지 시장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각국의 정책과 시장 여건이 지속될 경우, 세계 재생에너지 도입량은 2030년 현재의 2.5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입 확대에 대한 새로운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2023년 12월에 작성한 성과문서는, 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현재의 3배로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IEA는 각국의 대처에 대해 일정한 평가를 하면서도 목표 달성을 위한 대응은 아직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브라질이 태양광 발전과 육상풍력 발전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IEA는 2028년까지 이들 국가에서 태양광과 풍력 발전용량이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태양광은 2023년 발전 패널(모듈) 가격이 2022년과 비교해 50%가량 떨어졌다. 도입 비용이 저하되어, 보급이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새로운 재생 에너지의 도입 확대에는, 풍력 발전에의 지원이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풍력과 관련된 산업은 세계적으로 공급망 체제가 흐트러져, 비용이 상승하는 등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풍력은 앞으로,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에서의 신설이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IEA는 각국 정부의 인허가 신속화 등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불태워도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는, 탈탄소에 대한 유력한 에너지로 도입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재생 에너지 원조격인, 수소 제조 프로젝트 분야는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고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수요를 뒷받침하는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정부의 지원 지속을 촉구했다.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이 견인차 역할을 해, 식물에서 유래되는 바이오연료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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