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 발표, 물량기준으로는 전년比 10.8% 감소
미국 대중 반도체 금수 조치, 中 반도체 수입 감소에 결정적
중국 반도체 자급 노력 가속화
중국 , 2027년 28나노 이하 성숙 공정 中 점유율 39% 전망

중국 반도체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반도체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2023년 중국 반도체 집적회로(IC) 수입액(달러 기준)이 2022년 대비 15.4%, 물량기준으로는 10.8% 각각 줄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2022년 중국 IC 수입액이 금액 기준 2021년보다 3.9%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더욱 심해졌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반도체 업계 애널리스트 장훙은 글로벌 타임스에 "중국 IC 수입액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주로 미국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2024년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반도체 산업은 2023년 자급노력에 박차를 가했고, 전환점은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시리즈 발매였다"며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자체 노력으로 프리미엄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반도체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도체 자급 노력의 성과에 주목하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해당 매체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2027년까지 중국의 28나노 이하 성숙공정 세계 시장 점유율은 39%까지 늘어날 수 있고, 장비조달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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