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방일 관광객 244만명, 전년 대비 61% 늘어
여행수지 2960억엔 흑자 속, 서비스수지도 흑자 전환
작년 11월 경상수지 1조9256억엔 흑자...10개월 연속
자원가격 하락 추세 속, 수입액 감소 영향

일본 도쿄 컨테이너 무역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본 도쿄 컨테이너 무역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1월 국제수지 통계(속보)에 따르면 해외와의 상품이나 서비스 등 거래 상황을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1조9256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는 10개월 연속이다. 높은 자원 가격이 한숨을 돌리면서, 수입액도 감소한 영향으로 무역적자가 축소되었다. 인바운드(방일 외국인)도 늘면서 여행수지가 개선됐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경상수지는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와, 외국과의 투자거래를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비교 가능한 1985년 이후 11월로는 최대였다.

무역수지는 7241억엔 적자로 적자액은 전년 동월보다 52.4% 줄었다. 수입액이 9조3481억엔으로 11.4% 줄었다. 수출액은 4.5% 감소한 8조6239억엔이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수입액 감소로 이어졌다. 석탄이 전년 동월 대비 48.0%, 액화천연가스(LNG)가 34.1%, 원유가 11.5% 각각 감소했다. 유가는 배럴당 93.85달러로 6.6% 떨어졌다. 엔화 기준으로는 킬로리터(kl)당 8만8741엔으로 4.0% 하락했다.

서비스수지는 247억엔 흑자였다. 전년 동월 1245억엔 적자에서 벗어났다. 방일 외국인 소비액에서 일본인이 해외에서 쓴 돈을 뺀 여행수지는 2960억엔 흑자였다.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방일 관광객수는 244만8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1.2% 늘었다.

해외 이자와 배당 수입을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는 2조8949억엔 흑자로 20.3% 축소됐다. 해외 금리 상승 영향으로 채권 이자 수령이 늘었지만, 배당금이 줄면서 증권투자 수익이 적어졌다. 계절조정치로 본 경상수지는 1조8854억엔 흑자로 전월 대비 28.1% 감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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