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러 "금리인하 서두르지 말아야"...美10년물 금리 급등
10년물 금리 급등 속 뉴욕증시 주요 지수 하락
애플의 경우 중국서 할인판매 이슈 부각되며 주가 '뚝'
다만 반도체주들 줄줄이 뛰며 나스닥100 낙폭 줄여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6830.71로 2.21포인트(0.01%)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AMD(+8.31%)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3.37%) 시놉시스(+3.09%) 엔비디아(+3.06%) 마이크론(+2.69%)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66%) 등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뛰며 나스닥100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오레일리 오토모티브(+3.90%) 몽고DB(+3.54%) 등의 주가도 껑충 오르며 나스닥100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트레이드 데스크(-4.78%) 페이팔(-4.18%) 애플(-1.23%) 등의 주가는 뚝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를 압박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연준 윌러 이사가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때 까지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가운데 미국증시 마감 2분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가 4.062%로 치솟는 등 국채금리 급등이 뉴욕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애플이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아이폰을 비롯한 제품 할인 행사를 벌인다는 소식 역시 애플의 주가를 하락시키며 주요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감에 주요 반도체 종목들은 줄줄이 오르며 나스닥100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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