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총리, 다보스 포럼 기조연설..."2023년 경제성장률 5.2%"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보스 포럼에 직접 참석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
리 총리 "중국, 세계 성장 기여율 30%, 글로벌 발전의 중요한 엔진"
리 총리 "중국 시장 선택은 리스크가 아닌 기회"

리창 중국 총리. /사진=AP, 뉴시스
리창 중국 총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리창 중국 총리는 16일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2024년 연차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2023년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5.2% 성장률을 기록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 초 세운 5% 남짓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리창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 5년 동안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 수익률은 9% 남짓이었다"면서 "중국 시장을 선택하는 것은 리스크(위험)가 아니라 기회"라고 강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리 총리는 2017년 시진핑 주석이 다보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이후 다보스를 찾은 중국 지도자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최고위급 인사이다.

리창 총리는 포스트 코로나 회복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의존하지 않았고, 단기적인 성장을 추구하면서 장기적인 리스크를 축적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대신 내부 동력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글로벌 발전의 중요한 엔진이며, 지난 몇 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이 30% 남짓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친구들이 알프스산맥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완전히 감상하려면 멀리서 봐야 한다고 알려주었다"면서 "중국 경제도 객관적인 태도로 전체 그림을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 총리의 이번 다보스 포럼 참석에는 왕원타오 상무부장, 판궁성 인민은행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 고위급 인사 10여명이 수행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