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소매판매 0.6% 증가...예상 상회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에 달러 가치 '상승'
파운드도 '절상', 유로는 '약보합', 엔화는 또 '급절하'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최신 소매 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견고한 경제 수준을 보여주면서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74 달러로 0.01%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681 달러로 0.35%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48.24 엔으로 0.71%나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뚝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7일 오후 3시 34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45로 0.09%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0.3% 증가는 물론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0.4%를 웃돈 수치로, 미국 경제를 나타내는 소비자 지출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올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약화시켰으며, 이날 달러 강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직전의 65.1%에서 많이 낮아진 53.2%의 확률로 연준 이사회가 오는 3월 기준금리를 25bp(0.25%p)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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