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온라인 소매 판매액 15조 위안 돌파, 전년比 11% 늘어
연주회 온라인 판매액, 전년 대비 40.9배 증가
실물상품 온라인 소매, 전체 소비재 소매 판매 27.6% 역대 최고

중국 상무부.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상무부는 2023년 온라인 소매 판매액이 15조4200위안(약 929조원)으로 2022년보다 11% 늘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시장 지위를 11년 연속 유지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포스트 코로나 여행과 연주회 시장이 회복하면서 온라인 여행 판매액이 2022년 대비 237.5%, 온라인 문화·오락 판매액은 102.2% 각각 늘었고, 이중 연주회 온라인 판매는 40.9배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온라인 여행 판매가 늘어난 것은 동북지방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등제와 남부 구이저우성 농촌 축구슈퍼리그(村超) 등 일부 관광상품이 큰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라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얼음 축제가 열린 하얼빈에는 새해 원단 휴가 3일 동안 305만명이 몰려 59억1000만 위안의 관광수입을 올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상무부 전자상거래국 책임자는 "상무부가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디지털 경제와 실물경제 융합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실물상품의 온라인 소매 판매는 전체 소비제품 소매 판매금액의 27.6%를 차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녹색, 건강, 스마트, 애국주의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중국 국산 브랜드 판매액이 중점 관측 브랜드의 65%를 넘었다.

상무부 책임자는 "지난해는 서비스 소비의 다원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온라인 여행, 온라인 문화·오락, 온라인 식음료 판매를 합친 금액이 전체 온라인 소매 판매에 23.5%를 기여했다"고 말했다.

장이 중국 아이미디어리서치 연구소 CEO는 글로벌 타임스에 "직접적인 전자상거래 판매는 경제성장을 이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은 소비 촉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을 예로 들면서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기가 많은 곳에 관심을 갖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교통편과 숙박 장소를 예약한다"며 "일단 소비자들이 여행을 시작하면 오프라인 소비를 자극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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