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통화정책 결정 하루 전, 엔화환율 '소폭 하락'
시장은 日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유지 전망
달러 및 파운드 가치도 '소폭씩 상승'
금주 ECB도 통화정책회의 앞둬...유로 가치는 '하락'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금주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신중한 시장 분위기 속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83 달러로 0.14% 하락했다. 반면,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705 달러로 0.02% 약간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48.08 엔으로 0.03%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살짝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2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35로 0.06% 상승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CNBC에 따르면 BOJ는 이날 양일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시작했으며, 특히 투자자들은 BOJ가 장기간 지속해온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새해 첫날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등의 영향으로 최근 시장에서는 기존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으며,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둔 이날 엔화 환율은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어, 오는 25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ECB의 경우에도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ECB 관계자들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추후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직전보다 더욱 낮아진 약 40%의 확률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가 오는 3월 기준금리를 25bp(0.25%p)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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