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발표 계속...3대 지수 이틀째 '혼조'
다우, 3M·버라이존 약세에 2일째 3대 지수 중 홀로 '하락'
호실적 넷플릭스 10.7% '껑충', S&P500·나스닥 끌어올려
S&P500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
넷플릭스, 4분기 총 구독자수 2억6080만...사상 최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4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전일에 이어 또다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넷플릭스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한 데 힘입어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간 반면, 다우 지수는 2거래일째 나홀로 하락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7806.39로 0.26%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868.55로 0.08% 소폭 올라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만5481.92로 0.36%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에도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계속되며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우선, 전일 정규장 시작 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해 11% 이상 추락했던 쓰리엠(3M)의 주가는 이날에도 2.98% 하락했고, 전일 6% 넘게 뛰었던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의 주가도 이날엔 2.25% 떨어지면서 다우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앞장섰다.

반면,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엔 스트리밍 대기업 넷플릭스가 기대 이상의 4분기 매출과 함께 총 구독자 수가 사상 최고치인 2억 6080만명을 기록했다고 보고한 뒤 이날 10.70% 치솟았다. 이 회사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이날 0.92% 상승해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고, 메타의 주가도 1.43% 올라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알파벳 Class A의 주가도 1.13% 높아졌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메가캡 기술주들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며 S&P500 및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특히 S&P500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술주 외에 이날 정규장 시작 전 예상을 밑도는 EPS를 내놓은 AT&T의 주가는 2.97% 하락 마감했다.

한편, 시장은 이번 주에 이어질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정규장 마감 직후 테슬라와 IBM에 이어, 하루 뒤인 목요일에는 인텔과 비자를 비롯해 아메리칸항공, 알래스카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실적을 공개한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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