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여부보다 인재 도입, 잔류 등 최우선 과제 꼽아
UPS 등 미국 일부 기업, 주 5일간 상근 근무 복귀
일부 전문가 "원격근무 포함, 다양한 근무 형태 정착"

미국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기업 대표들은 직원들의 매일 출근 방식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민간조사기관인 '전미산업심의회'는 최근 조사를 통해 기업 근로자들을 직장에 주 5일체제 상근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우선 사항으로 하고 있는 미국 최고경영자(CEO)는 4%, 세계 각국의 CEO도 4%에 각각 그쳤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유능한 인재의 도입이나 잔류가 기업 내부의 최우선 과제라고도 응답했다고 매체는 제시했다. 이번 조사는 CEO 630명을 포함한 미국 전역, 중남미 국가, 일본이나 유럽의 기업 임원 1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만연을 계기로 각 기업은, 재택 근무 등의 도입을 단행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단 진정됐다는 시각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 근무 형태의 재검토도 진행되고 있다.

사원이 출근해 상근 태세로의 복귀를 강하게 주장하는 미국 기업도 일부 나오고 있다. 미 물류 대기업 UPS는 올들어 사원들에게 주 5일간 상근을 호소해, 3월 4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기업들은 작년 후반기로 들어가는 단계에서, 출근해 업무에 복귀하라는 보다 엄격한 대책을 내놓았다. 다만 완전한 상근을 촉구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마존은 지난해 8월, 주 3일 출근을 하지 않는 직원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구 페이스북)는 지난해 '노동자의 날' 휴일 이후 관리직이 주 3일 출근 상황을 감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다른 경영 간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원격 근무의 실태에 대해, 2022년의 34%가 다음 해에는 불과 1%로 격감했다는 보고도 나온 바 있다. 기업 간부들은 더 많이 출근하고 있다고 해도, 원격근무를 포함한 다양한 근무 형태가 '확실히 정착됐다'는 지적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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