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택 매물 부족 영향"

미국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시장에 기존 매물 부족으로 신규 주택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성이 이번주 발표한 2023년 12월의 신축 단독주택 판매 호수(계절 조정치)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대비 8.0% 증가한 66만 4000호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시중에 유통되는 기존 주택의 지속적인 매물 부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64만5000호)도 웃돌았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지난 11월의 판매 호수는 61만5000만호로, 이전 발표한 59만호에서 상향 조정됐다.

지난 12월의 전년동월 대비는 4.4% 증가였다.

작년의 판매 호수는 약 66만8000호로 2022년 대비 4.2% 증가했다.

전월 대비 지역별로는 북동부, 중서부, 인구밀도가 높은 남부에서 증가했으나 서부에서는 감소했다.

12월 신축 주택가격의 중앙값은 41만32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8% 하락했다.

12월에 20만~74만9000달러의 가격대 매물이 계약 호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2월 말 현재 신축 주택 재고는 45만3000호로 11월 44만9000호에서 소폭 증가했다.

12월의 판매 속도에 근거한 재고 매물의 소화 기간은 8.2개월이다. 지난 11월은 8.8개월이었다.

한편, 지난 11월엔 신규 주택 판매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상무부가 당시 발표한 11월의 신축 단독주택 판매 건수(계절 조정치)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12.2% 감소한 59만건이었다.

로이터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 68만5000건을 밑돌며, 2022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기존 주택 매물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신축주택 판매 부진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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