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제 특별운송기간(1월26일~3월 5일) 막 올라
사상 최대 연인원 90억 명 이동 예상
철도, 도로 등 전통적인 운송수단은 연인원 18억명 이용 전망
자가용 연인원 72억명 이용 예상, 전국 도로 심각한 체증 예고

중국 안후이성 기차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안후이성 기차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춘제(설날) 연휴를 앞두고 40일간에 걸친 춘제 특별 운송 기간인 이른바 '춘운(春運·1월26일~3월5일)'이 26일 막이 올라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춘운 기간 중 사상 최대인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홍콩 명보가 27일 보도했다.

특히 특별운송기간 중 철도, 도로, 수로, 민항 등 전통적인 교통수단은 연인원 18억명이 이용하는 반면, 나머지 72억 명은 자가용으로 이동할 것으로 중국 교통운수부는 내다봤다.

예상대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인원이 지난해 자가용 이용객(30억명)보다 1.4배 늘어날 경우 전국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심각한 교통 체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철도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철도그룹은 올해 춘운 기간 중 하루 평균 1200만명이 철도를 이용하고 춘운 기간 내 모두 4억8000만명이 이용해 지난해 대비 37.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춘운 첫날, 중국의 철도 이용객은 1060만명, 민항 이용객은 200만명을 각각 기록했다고 명보가 보도했다.

베이징 서부역 여객담당 왕추쥐(王秋菊) 부주임은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춘운 첫날 14만3000명이 떠났다"고 설명하고 "춘운 기간 중 베이징 서부역에서 모두 492만명이 떠날 것이며 피크는 2월7일 22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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