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ECB, 유로존 올해 인플레이션 예측 하향 수정"
로이터 "ECB가 올봄 금리인하 개시한다는 견해 강해질 것"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보이는 가운데, 경기 침체도 지속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공표한 2개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로지역의 올해 인플레이션율은 기존 예상을 밑돌 전망이다. 또한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ECB가 올해 봄에 금리 인하를 개시한다는 견해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ECB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인플레이션율은 평균 2.4%가 될 전망이다. 3개월 전 예상치는 2.7%였다. ECB의 관련 담당자 예측도 2.7%였다.

내년의 인플레이션율의 예상은 평균 2.0%로, ECB의 목표에 따른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존 예상은 2.1%였다.

ECB가 이와 별도로 발표한 기업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에 의하면, 2023년 4분기의 판매 가격의 상승율은 여전히 완만하고, 단기적으로는 한층 더 일정한 둔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문가 조사에서는, 올해 유로존 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가 0.9%에서 0.6%로 하향 조정됐다. 내년 전망도 1.5%에서 1.3%로 낮아졌다.

기업 조사에서도 비관적인 시각이 나타났다. "작년 4분기의 기업 활동은 정체 또는 약간의 축소라고 하는 조사 대상 기업의 견해에 대체로 변함이 없었다. 2024년 1분기의 회복은 거의, 혹은 전혀 전망되고 있지 않다"고 제시하고 있다.

기업들은 장기화되는 불투명감과 비용 억제의 필요성을 감안해 노동시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 조사에서는 장기(2028년)의 인플레이션율 예상이 2.1%에서 2.0%로 하향 조정되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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