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 2023년 공업기업 실적 발표...국내외 수요 부진 영향
2년 연속 감소세, 2022년 공업기업 이윤 4% 감소보다는 줄어
외국인 투자기업 이윤, 전년 대비 6.7% 감소, 민간기업 이윤은 2.0% 늘어

중국 금속 압연 생산(제조)라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금속 압연 생산(제조)라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해 규모 이상(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중국 공업기업(제조업) 이윤총액은 국내외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2022년 대비 2.3% 줄어든 7조6858억 위안(약 1430조원)을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했다.

이는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지만, 2022년 4%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줄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총액은 703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전달 대비 29.5% 각각 늘었다.

위웨이닝(于衛寧)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이것은 지난해 12월 이윤총액이 연속 5개월 증가세를 보인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공업기업 매출이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이 덕분에 이윤이 지속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홍콩 명보가 28일 보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제련 및 압연 가공업 이윤총액이 지난해 대비 157.3% 늘어 가장 많이 늘어난 반면 화학연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이윤이 전년 대비 34.1% 줄어 이윤이 가장 크게 줄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기업 성격에 따라 국유기업은 지난해 이윤총액이 2조26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 외국투자 기업 및 홍콩·대만 기업은 이윤이 1조 79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7% 각각 줄었다.

반면 민간기업 이윤총액은 2조34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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