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2차전지 업황 개선 여부 살펴야"...투자는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엘앤에프가 코스피 이전상장 첫날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2차전지 업황 개선 여부와 회사의 사업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현재 엘앤에프는 직전거래일 대비 6.59% 하락한 14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주가는 곧바로 하락 전환해 장중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식처럼 인식되던 '코스피 이전상장=주가 상승' 전망에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엘엔에프의 코스피 편입 이후 자금 유입은 일시적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결국 2차전지 업황 개선과 회사의 펀더멘털(내재가치) 변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향후 2차전지 관련 다양한 사업을 위한 외부차입, 증자 등 다수의 자본조달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사향 중장기 수주 등 사업 성과가 눈에 띄지 않는다면 주가 저평가 해소가 필요하다는 회사 측의 입장에 시장이 동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액주주 중심의 주주 행동주의 시도는 현재 진행형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에 맞춰 회사 측의 진정성 있는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54% 상승한 2491.97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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