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올해 첫 美 FOMC 정례회의 열려
투자자 관망세에...달러 '소폭 절하'
유로 가치도 '하락' vs 파운드 및 엔화 가치는 '상승'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오는 30~31일로 예정된 올해 첫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의 가치는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37 달러로 0.15% 내렸다. 반면,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714 달러로 0.09%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47.27 엔으로 0.59%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42로 0.02% 낮아졌다.

CNBC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최근 여전히 강한 미국 경제를 보여주는 최신 경제지표들이 발표됨에 따라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매우 높은 확률로 연준 이사회의 1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49%의 확률로 오는 3월 금리를 25bp(0.25%p)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는 한 달 전 73%의 확률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에 CNBC는 "오는 수요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추후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올해의 첫 FOMC 정례 회의에 주목하면서 이날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조용했다"며 "달러의 가치는 보합권에서 소폭만 오르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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