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올해 첫 FOMC 앞둬
금주 애플·MSFT·알파벳·아마존·메타 실적 발표
실적 기대감 속 3대 지수 '상승'...나스닥, 1.12% '껑충'
S&P500 및 다우, 나스닥100은 사상 최고치 작성
이날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에 주요 지수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여러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로 예정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보고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등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8333.45로 0.59%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927.93으로 0.76%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5628.04로 1.12%나 뛰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011.42로 1.67%나 뛰었다. 핵심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 역시 1만7596.27로 1.01%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특히,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1% 이상 껑충 뛰었다. S&P500 및 다우, 나스닥1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에는 S&P500 기업들 중 19%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으로,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뒤인 화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목요일에는 애플-메타 플랫폼스-아마존닷컴 등 메가캡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보잉, 머크 앤 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이번주에 나온다.

금주 실적 발표를 앞둔 메가캡 기업들 중에서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1.43%), 알파벳 Class A(+0.87%), 메타 플랫폼스(+1.81%), 아마존닷컴(+1.34%) 등의 주가가 모두 뛴 반면, 애플의 주가만 0.36% 떨어졌다. 애플에 대해서는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밖에 로봇청소기 제조업체인 아이로봇의 주가는 아마존의 인수 불발 소식에 8.77% 급락한 채 마감했다.

또한, 오는 30~31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1월 FOMC 정례 회의도 열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약 97%의 매우 높은 확률로 연준 이사회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절반에 가까운 49%의 확률로 오는 3월 금리를 25bp(0.25%p)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한 달 전 73%의 확률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에 CNBC는 "1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 되면서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추후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CNBC는 이번주 FOMC 회의를 앞두고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070%로 직전 거래일의 4.147% 대비 크게 낮아지는 등 국채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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