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정례회의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 '뚝'
FOMC 회의 앞두고 달러가치는 보합권서 관망
국채금리 급락 및 달러 주춤 속 금값, 은값, 구릿값 '동반상승'
중동 긴장 고조 속 유가 올랐다가 하락 전환
수요 둔화 이슈 부각 속 천연가스 가격은 곤두박질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구릿값이 모두 올랐다. 달러가치가 보합권에서 주춤거리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반면 국제 유가 하락 및 천연가스 폭락 등 에너지 시장은 급랭해 대조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3분 기준 4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50.10 달러로 0.69% 상승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3.32 달러로 1.94%나 상승했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88.55 달러로 0.87%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9분 기준 3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00 달러로 1.29% 하락했다.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2.57 달러로 1.17%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0분 기준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49 달러로 8.19%나 낮아지며 폭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30일 새벽 5시 5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48로 0.05% 상승하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이날(한국시각 30일 새벽 5시 58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070%로 직전 거래일 같은 시각의 4.147% 대비 크게 낮아지는 등 주요 국채금리가 급락세를 보였다.

CNBC는 "이번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가치는 보합권에서 관망 흐름을 보였고 미국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면서 "이런 가운데 달러의 단기대체재이자 비수익성 자산인 금값이 오르고 은값, 구릿값 등 주요 상품가격도 동반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요르단 주둔 미군 사망 소식에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전환했고 특히 천연가스 가격 낙폭이 두드러졌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 방송은 "천연가스 수요 둔화 이슈(리포트)가 부각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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