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2월부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키로
대신증권 "주주가치제고 기대 종목 수혜 가능성"...투자는 신중해야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대형주 중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오는 2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기업가치 상승을 목표로 한다고 금융위원회는 설명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은 활발한 주주가치 제고로 주가를 부양할 수 있는, 즉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부채가 적은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슷한 조치를 보면 일본의 경우 지난해 4월 도쿄증권거래소가 PBR 1배 미만인 상장사에게 주가 상승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 후 불과 한 달 만에 일본 기업의 주주가치제고성 정책이 1년 전 대비 35.7% 늘어났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에서 PBR이 1배 미만이고 시가총액 8조원 이상 기업 중 현금성 자산, 부채총계, 영업 현금흐름 등을 기준으로 19개 기업을 선별했다"며 "SK,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KT, 대한항공, 기아, LG전자, HMM, HD한국조선해양, SK텔레콤, 현대모비스, 현대차, POSCO홀딩스, 삼성생명, 삼성물산, LG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0시 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6% 상승한 2517.11, 코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820.8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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