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빅이벤트 앞두고 3대 지수 '혼조'
1월 FOMC 결과 하루전, 시장은 금리동결 예상
4분기 실적 계속...GM, 예상 웃돈 실적에 7.80% 껑충
기대 이상 실적 및 가이던스에 산미나도 28% 급등
호실적에도 약한 가이던스에 월풀·제트블루는 하락
시장은 장 마감 후 MSFT와 알파벳 실적에 촉각
금주 애플·메타·아마존 등 메가캡 기업 줄줄이 실적 공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상승한 반면,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 마감 직후부터 시작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하루 뒤 발표 예정인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를 앞두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8467.31로 0.35% 올랐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924.97로 0.06% 소폭 떨어져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만5509.90으로 0.76%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날부터 양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1월 FOMC 정례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이 약 97%의 매우 높은 확률로 연준 이사회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조사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추후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속되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받고 있다. 먼저, 이날 정규장 시작 전 호실적을 보고한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는 7.80%나 뛰었다. 역시나 기대 이상의 실적과 함께 현재 분기에 대한 강력한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전자제품 제조업체 산미나의 주가도 28.20% 치솟았다.

반면,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나온 실망스러운 올해 가이던스에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월풀의 주가는 6.61% 하락했다. 이 회사의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측을 상회했다. 이어, 이날 정규장 시작 전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에도 2024년 매출 성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공한 제트블루 에어웨이스의 주가 역시 4.73% 떨어졌다.

이같은 가운데, 이날 정규장 이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보고서가 예정되어 있다. 전일 실적을 앞두고 상승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Class A의 주가는 이날엔 각각 0.28%, 1.34% 낮아졌다.

한편, 두 기업을 시작으로 목요일에는 애플,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닷컴 등 메가캡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보잉, 머크 앤 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이번주에 나온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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