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760억 달러, 작년보다 29% 증가
작년 기저 효과, 금리 인하 추세 등 영향
올해 대출 증가에도, 2017년 수준엔 못 미칠 듯

미국 뉴저지주에서 보이는 뉴욕 맨해튼.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저지주에서 보이는 뉴욕 맨해튼.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올해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총 상업용 및 다세대 임대주택 담보대출은 2024년에 57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 예상 총 4440억 달러보다 29%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수치에 포함된 다세대 임대주택 대출만 해도 올해 3390억 달러로 작년 예상치 2710억 달러에서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BA는 내년에도 차입 및 대출이 717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4040억 달러가 다세대 임대주택 대출이라고 전망했다.

MBA의 한 리서치 책임자는 "2023년은 약 10년 만에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이 가장 느린 해로 기록에 남을 것 같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시장이 금리, 부동산 가치, 일부 부동산 기초 및 기타 요인에 따라 재설정됨에 따라 거래량은 소폭 증가할 것이다. 작년 수준 대비로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2024년 대출이 2017년 당시 규모보다 아직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상업적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역사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따라왔고, 금리의 미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현재의 경기 둔화에 기여한 요인이다. 금리와 자본수익률이 하락한다면, 그것은 가치를 높이고 차입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이 더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것은 활동을 억제할 것이다. 이 불확실성은 오늘날 경기 둔화에 기여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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