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성장기조 진입 예상"...투자는 신중해야

2023 인터배터리 삼성SDI 부스. /사진=뉴시스
2023 인터배터리 삼성SDI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기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조원과 31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치로 평가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전지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부동산 하락 여파로 전동공구 수요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소형 전지의 외형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대형 전지 중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부진을 제거하고 보면 전기차(EV)용 매출은 소폭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한 "경쟁사들과 달리 차별적인 물량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럭셔리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 집중된 고객 포트폴리오로 테슬라와 중국 OEM발 가격 경쟁의 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4년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 매출은 상반기 5.3조원, 하반기 6.2조원으로 각각 전망한다"면서 "상반기에는 셀 가격 하락의 여파가 남아있겠지만 하반기에는 물량 확대를 통해 명확한 성장 기조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3분 현재 삼성SDI 주가는 전일 대비 2.14% 상승한 38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07% 상승한 2501.12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