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플 혼합현실 기기 사전예약 판매 호조 등 거론
NH투자증권 "XR 관련 시장 확대 예상"...투자는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증시에서 나무가, 덕우전자 등 카메라모듈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애플의 혼합현실(MX)기기 출시에 따른 시장 확대 기대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8분 현재 나무가는 전일 대비 15.28% 뛰어오른 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덕우전자(+7.37%), 캠시스(+6.01%), 팸텍(+20.00%), 파워로직스(+8.58%) 등도 장중 급등 거래 중이다. 하이비전시스템도 같은 테마로 묶이면서 28.54% 급등 거래 중이다.

30일(현지시간) IT 관련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MX기기 '비전프로'가 12일의 사전예약기간 동안 20만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평가된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2일 출시 예정인 애플의 비전프로와 삼성, LG 등의 XR(확장현실)기기 출시로 XR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비전프로와 삼성의 신규 XR기기 출시를 통해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XR기기 시장 확대 속에 나무가, 덕우전자 등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4% 하락한 2493.19, 코스닥 지수는 1.41% 하락한 807.3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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