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800 이탈
AI 챗봇주 · HBM 관련주 '급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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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2% 넘게 하락하며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800선을 이탈했다. 3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데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매출 전망이 지수에 충격을 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200종목 넘게 하락하는 폭락 장세 속에 2차전지, 제약바이오, 반도체주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2.95% 하락한 21만3500원, 에코프로는 1.95% 하락한 50만2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켐(-5.65%), 더블유씨피(-0.37%), 나노신소재(-1.85%), 성일하이텍(-1.45%) 등도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중 HLB((-2.87%), 알테오젠(-4.33%), 셀트리온제약(-3.04%), 휴젤(-1.94%), 삼천당제약(-4.61%), 레고켐바이오(-3.45%) 등이 하락했다.

반도체주 중 HPSP(-3.54%), 리노공업(-5.51%), 이오테크닉스(-6.58%), 솔브레인(-1.28%), 동진쎄미켐(-3.50%), 주성엔지니어링(-1.64%) 등이 하락했다. AI(인공지능) 챗봇주로 꼽히는 종목 중 이스트소프트(-25.98%), 플리토(-11.68%), 폴라리스오피스(-9.33%), 코난테크놀로지(-7.86%) 등이 미끄럼을 탔다. 또 제주반도체(-8.96%), 칩스앤미디어(-6.16%), 제우스(-8.02%), 에스티아이(-7.29%) 등도 급락했다.

게임주 중 펄어비스(-2.96%), 카카오게임즈(-2.19%), 컴투스(-2.97%) 등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6.71%), 에이스테크(-7.92%), 센서뷰(-10.44%) 등이 내렸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1.95%), 에스엠(-1.93%), 스튜디오드래곤(-1.81%), 등이 하락했다. CJ ENM은 1.27%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5.82%), 클래시스(-1.28%), 루닛(-2.8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62포인트(2.40%) 하락한 799.24로 마감했다. 개인이 21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원과 122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1627만주, 거래대금은 8조48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3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236종목이 내렸다. 6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2포인트(0.07%) 하락한 2497.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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