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4연속 금리동결
파월 의장 "오늘 회의 기반, 3월 금리인하 가능성 높다고 생각 말라"
채권 전문가 건들락 "나는 현금과 방어 채권 선호"
조기 금리인하 불확실, 경제 악영향 여부도 주목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이 이날 뉴욕증시 짓눌러
연준 고강도 긴축때 타격 받았던 지역은행주 이날 급락
지역은행주 급락 속 S&P500 지수도 '뚝'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845.65로 1.61%나 떨어졌다.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4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이뤄진 가운데 특히 은행주들의 주가가 부진했고 그중에서도 지역은행주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주요 은행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0.74%) 제이피모간체이스(-1.08%) 뱅크오브아메리카(-2.24%) 등의 주가가 고개를 숙였다. 자이언스 뱅코프(-5.72%) 코메리카(-5.41%) 등 지역은행주들의 주가는 급락하며 S&P500 지수를 짓눌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며 향후 조기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를 기반으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지금의 금리 수준이 긴축의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채권 전문가 건들락은 "나는 현금과 방어 채권을 좋아한다"는 멘트를 가했다. 이날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도 미국증시 마감 2분전 10년물 국채금리는 3.967%로 4% 아래서 움직였다.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이것이 경제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은행주가 하락하고 그간 연준의 긴축 강화 때 직격탄을 맞었던 지역은행주들은 이날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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