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대기수요 지난해 상당부분 해소"...투자는 신중해야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자동차 업종 분석에서 "올해 미국시장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약 109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며 "이는 전년도의 두 자릿수 성장세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된 수치"라고 밝혔다. 전반적인 경기 영향 이외에도 한파 등의 요인이 일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또한 "지난 1월 현대차·기아 미국 판매는 각각 5만1812대와 5만1090대를 기록했다"며 "현대차그룹의 1월 시장점유율은 9.5%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시장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4년 미국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1600만대로 전망한다"며 "누적 대기수요가 지난해 상당부분 해소됨에 따라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의 경우 양호한 유동성과 제품력·브랜드가치 개선이 판매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가능성은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56분 현재 현대차(+4.81%)와 기아(+4.89%)는 각각 급등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이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1% 상승한 2591.1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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