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단학습에서 밝혀
中, 제조강국·품질강국·인터넷강국·농업강국 추진 지시
시 주석 "고품질 발전 제약 변수 많아, 확실히 해결해야" 촉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올 들어 처음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단학습을 주재하면서 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서둘러 실현하고, 관건핵심기술 전쟁에서 이기고, 원천 및 파괴적 과학기술의 새로운 성과가 쏟아지도록 해 새로운 생산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앙정치국 집단학습은 보통은 학자가 특정 현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으로 이어지지만 새해 첫 집단학습은 정치국 위원들의 내부토론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관례라고 SCMP는 보도했다.

이번 집단학습에서 발언한 정치국 위원은 우주공학 전문가 출신의 마싱루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서기, 방위산업계 출신 장궈칭 부총리, 로켓 전문가 출신 위안자쥔 충칭시 서기 등이었다.

시 주석은 정치국 위원들에게 "과학기술 혁신의 새로운 성과를 적시에 응용해 전통산업을 개조해 신형공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제조강국·품질강국·인터넷강국·농업강국을 서둘러 건설해야 한다"며 "디지털경제를 실물경제와 융합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중국 과학기술혁신이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고 혁신발전이 갈수록 효과를 내고 있지만 동시에 고품질 발전을 제약하는 변수도 대량으로 존재하는 만큼 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이밖에 "녹색발전은 고품질 발전의 바탕"이라며 "녹색 과학기술혁신과 선진 녹색기술의 응용을 보급해 녹색제조업을 강화하고 녹색서비스업을 발전시키며 녹색 저탄소 순환경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첫 정치국 집단학습에서 '거센 파도와 풍랑'이라는 표현을 쓴 것과 달리 올해는 이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고 SCM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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