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자수 2천명 줄어...당초 1만명 증가 예상과 달라
1월 제조업 · 비제조업 PMI 지수는 경기침체 '뚜렷'
독일 당국 "경기침체 지속에도 노동력 안정돼" 평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무역항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무역항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 실업자수가 예상 외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고용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 1월의 실업자수(계절 조정 완료)는 전월대비 2000명 감소한 269만4000명으로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가 정리한 애널리스트 예상은 1만1000명 증가였다.

이 고용청 장관은 "고용과 노동 수요는 일정하다. 이는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노동력이 안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계절 조정 후의 실업률은 5.8%로 제자리걸음을 나타냈다. 구인 건수는 69만9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6000건 밑돌았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의 고용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서비스업 고용시장도 기세를 잃어가고 있음을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보여준다"고 매체에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S&P글로벌이 발표한 지난 1월 독일의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47.1로, 전월의 47.4에서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 47.8도 밑돌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가 축소했다. PMI는 50이 호불황의 갈림길이다.

함부르크 상업은행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독일 경제는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그는 또한 "서비스업은 4개월 연속 축소됐을 뿐 아니라, 축소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월 서비스 부문 PMI는 5개월 만에 낮은 수준인 47.6을 기록했다. 전월의 49.3, 시장 예상치인 49.5 보다 각각 밑돌았다.

1월 제조업 PMI는 전월의 43.3에서 45.4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43.7을 웃돌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 아래에서 머물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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