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자사주 소각 적극 검토 가능성"...투자는 신중해야

LG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LG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SK증권은 5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관련해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회사를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속에 저PBR(주당순자산비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며 "특히 지난주의 경우 지주회사 중 한화 주가가 30.9%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25.0%), LS(+24.4%), SK(+22.8%), CJ(+12.9%) 등이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사의 이사회가 스스로 기업가치 저평가 이유를 분석해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적극 설명하는 것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이달 중 세부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의 일환으로 자사주에 대해서도 보유 사유, 추가매입 계획, 소각 및 매각 계획 등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관련 정책이 시행되면 기업은 자사주 장기보유에 부담을 느낄 수 있고, 처분 절차도 까다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보유 자사주 소각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상장사들의 자사주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7%인 반면 지주회사의 자사주 비율은 8.2%에 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PBR이 낮고 보유 자사주 비율이 높은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