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계약 협상시한 임박, 팬오션 실적 이슈 등 거론
NH투자증권 "해상운임 BDI 하락, 춘절 수요도 약한 편"
해상운임 촉각 속 해운주 '장중 부진'...투자는 신중해야

HMM 본사 사무실. /사진=뉴시스
HMM 본사 사무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증시에서 해운주 가운데 HMM, 팬오션 등이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이 해상운임 흐름에 촉각을 세우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HMM의 계약 협상시한 임박, 팬오션의 실적 이슈 등도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현재 HMM은 직전거래일 대비 3.10% 하락한 1만9050원, 팬오션은 6.14% 하락한 359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또 대한해운(-1.18%), 흥아해운(-1.09%), 태웅로직스(-2.64%) 등도 같은 시각 하락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HMM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와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계약 협상 시한은 오는 6일까지다. 아직까지 양측은 협상 세부조건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가 하면 팬오션은 지난 2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609억원과 3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1%, 51.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해상운임 흐름과 관련해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기준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BDI(발틱운임지수)는 1407포인트로 전주 대비 7.3% 하락했다"며 "중형선인 파나막스 지수가 15% 하락하면서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같은 날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TEU당 2218달러로 전주 대비 1.8% 상승했다"면서 "지역별로는 유럽과 지중해 노선에서 각각 5%, 8%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노선에서 약세를 나타냈지만 미주 서안이 13%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춘절을 앞두고 수요가 예상보다 약한 가운데 우회 운항이 일상화되며 선박 부족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운업종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 속에 해운주들이 장중 하락해 향후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3분 현재 해운업종 지수는 –3.27%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2572.61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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