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800선 밀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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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2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800선으로 밀려났다. 지난 주말(현지시간 2일) 뉴욕증시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들의 호실적 속에 크게 올랐지만 국내증시의 훈풍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파월 연준(Fed·연방준비제도) 의장이 4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는 소식이 국내증시를 냉각시켰다. 업종 및 테마별로는 2차전지, 제약바이오주 등이 혼조세를 나타낸 반면 반도체주들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직전거래일 대비 1.97% 하락한 22만4500원, 에코프로는 1.64% 하락한 54만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LS머트리얼즈(-5.16%), 더블유씨피(-2.87%) 등도 내렸다. 반면 엔켐은 5.80% 껑충 뛰었다.

제약바이오주 중 HLB(1.00%), HLB생명과학(0.06%)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제약(-2.39%), 알테오젠(-0.65%), 휴젤(-3.11%), 삼천당제약(-4.43%)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HPSP(-1.60%), 리노공업(-3.84%), 이오테크닉스(-4.49%), 솔브레인(-3.62%), 동진쎄미켐(-3.52%), 주성엔지니어링(-4.44%) 등이 하락했다. 제주반도체(-11.39%), 픽셀플러스(-9.21%), 큐알티(-18.92%) 등이 미끄럼을 탔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2.14%), 에이스테크(-3.37%), 쏠리드(-3.30%), 센서뷰(-4.98%) 등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1.30%), 에스엠(-1.45%), CJ ENM(-0.55%), 스튜디오드래곤(-0.53%) 등이 하락했다.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신성델타테크가 18.54% 치솟으며 코스닥 시총 10위로 올라섰고 씨씨에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토큰증권 관련주 중 갤럭시아머니트리가 9.4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루닛이 3.87%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78포인트(0.83%) 하락한 807.99로 마감했다. 개인이 319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4억원과 175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5725만주, 거래대금은 7조6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58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60종목이 내렸다. 9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4.00포인트(0.92%) 하락한 2591.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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