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매파발언...달러 절상, 美10년물금리 4.16% 상회
미국 비농업 고용 호조 이어 PMI도 호조...달러 절상, 국채금리 상승
달러 절상 속 금, 은, 구리 가격 동반 하락
미 10년물금리 상승 속 금, 은, 구리가격 동반 하락
미국의 후티 반군 또 공격...유가는 달러강세에도 상승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구릿값이 모두 하락했다. 달러가치 절상 및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중동 불안 속에 국제 유가는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0분 기준 4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042.00 달러로 0.57% 하락했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77.25 달러로 1.28%나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9분 기준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2.44 달러로 1.56%나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6분 기준 3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2.85 달러로 0.79% 상승했다.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8.08 달러로 0.97%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6일 새벽 5시 5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45로 0.50% 상승하며 달러가치가 절상됐다. 이날(한국시각 6일 새벽 5시 58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166%로 4.16% 위로 훌쩍 올라섰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4% 아래 수준에서 움직이다가 이날 급등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주말 CBS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가 강하다"면서 "금리인하 시작 시점에 대해서 신중히 접근해야 함을 느낀다"며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 이는 미국 노동부의 1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 발표에 이은 발언이다. 아울러 이날 ISM이 발표한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또한 53.4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 52를 웃돌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가치가 절상되고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을 비롯해 은, 구리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다만 미국이 후티 반군을 또 보복공격하면서 달러가치 절상에도 유가는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