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 SAP, 테슬라 전기차 구매 중단 방침 밝혀
국내증시 약세 속, 2차전지주 '장중 부진'...투자는 신중해야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사진=AP, 뉴시스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증시에서 에코프로비엠 등 테슬라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중심으로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3%대 하락한데 이어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7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2.90% 하락한 21만8000원, 에코프로는 5.37% 하락한 51만1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엘앤에프는 3.32% 하락 거래 중이다. 또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06%), SK아이이테크놀로지(-2.36%), 포스코퓨처엠(-2.45%), 삼성SDI(-2.71%), SK이노베이션(-4.25%)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65% 하락한 181.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구매일정 예측 어려움 등의 이유로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주가에 충격을 가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민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차전지주 리포트에서 "메탈가격 하락 속에 2차전지 ASP(평균판매단가) 약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주가 급락에 이어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도 장중 하락해 향후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도 장중 약세다. 오전 10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1% 하락한 2566.89, 코스닥 지수는 0.93% 하락한 800.4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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