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연휴, 해외여행 떠나는 중국인 5년 만에 가장 많아
중국 관광업계, 코로나 팬데믹 이전 2019년 수준 회복 기대
올해 춘제 연휴 해외여행 예약, 작년보다 10배 많아
중국 관광객 주요 해외 관광지, 태국 일본 홍콩 순
한국은 7번째 목적지

중국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올해 역대 최장(8+1) 중국 춘제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춘제 연휴는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8일 법정휴가에다 연휴 전날인 9일 대체휴가를 가는 경우가 많아 최장 9일로 역대 가장 길다.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태국, 싱가포르, 몰디브 등 23개국과 중국이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5년 만에 가장 뜨거운 해외여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올해 춘제 연휴 기간 중 매일 평균 출국자가 180만명이 될 것이며 이는 지난해 춘제 연휴 출국자보다 3.3배 많고 2019년 춘제 연휴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국가이민관리국은 "중국 주요 국제공항은 오는 8일~11일, 16일~17일 피크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진쑹(楊勁松) 중국관광연구원 국제연구소장은 해당 매체에 "올해 춘제 연휴 중국인의 해외관광은 연휴가 역대 가장 긴데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예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비자 입국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늘어난 것도 중국 관광객들에게 신뢰감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2023년 중국의 해외 관광객은 8700만명이 넘었지만 올해는 1억3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해당 매체는 전망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시트립이 발표한 '2024년 춘제 여행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일본, 한국 등 단거리 목적지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국가별 목적지 선호도를 보면 태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호주, 싱가포르, 한국, 마카오, 뉴질랜드, 베트남 순이었다.

시트립은 보고서에서 올해 춘제 연휴 해외여행 예약이 지난해 춘제 연휴 대비 10배 늘었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