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조사...인플레이션 27%, 美 대선 20% 꼽아
경제 호조 속, 작년 1위 '경기 불안' 올해 3위 밀려
'유럽 및 중동 전쟁'도 14% 차지, 전체 4위 기록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세계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대선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이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은 인플레이션, 2위는 오는 11월의 미국 대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올해 세계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응답자의 약 27%가 인플레이션을, 20%가 미국 대선을 각각 꼽았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경기침체 불안'은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18%로 3위로 내려앉았다고 조사는 밝혔다.

현재 채권 및 주식 시세는 지난해 막판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따라 중앙은행이 2024년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크게 올랐다. 하지만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1월 미국 비농업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미국 국채시세는 급락(국채금리 급등), 조기 금리인하 관측은 후퇴된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시세가 한층 변동하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뉴햄프셔주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함에 따라, 11월 본선은 트럼프와 바이든 대통령의 재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JP모건의 한 책임자는 "올해 거시적이고 위험한 사건에 더 큰 초점을 맞춘다면, 특히 미국의 월간 일자리와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에 초점을 둘 경우, 단기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조만간 3년째로 접어들면서, 팔레스타인 이슬람 조직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긴장 상황이 주목되는 가운데 '유럽 및 중동 전쟁'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은 응답도 전체 14%를 차지, 다음을 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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