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중 다우-S&P500 '사상 최고', 나스닥도 껑충
카시카리 "올해 2~3회의 금리인하만 예상"
연준 관계자 매파 발언에도 3대 지수 이틀째 '상승'
엔비디아·MSFT·메타 등 대형기술주 뛰며 증시 끌어올려
4분기 호실적에도 주목...포드·치포틀레 '껑충'
인페이즈에너지도 치솟으며 태양광주 상승 견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5000선에 근접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와 기업들의 4분기 호실적이 계속됨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8677.36으로 0.4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995.06으로 0.82%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5756.64로 0.95%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주요 종목 중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각각 2.75%, 2.11% 뛰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도 3.27% 급등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Class A(+1.00%)와 아마존닷컴(+0.82%)의 주가도 1% 내외로 오르며 나스닥을 비롯해 증시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태양광 업체인 인페이즈 에너지의 주가는 이 회사가 "재고 과잉 이슈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16.91%나 치솟았으며,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13.06%), 선런(+5.81%), 퍼스트 솔라(+3.08%) 등 다른 태양광주들을 강하게 상승시킨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지며 증시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4분기 호실적과 함께 기대 이상의 가이던스를 내놓은 포드의 주가는 6.05% 급등했다. 같은날 시장의 추정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의 주가도 7.21%나 높아졌다.

한편, CNBC는 "이날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2~3회의 금리 인하만 예상한다'고 말했다"면서 "강한 미국 경제를 보여주는 최신 경제 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강경 발언이 연일 이어지며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있음에도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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