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경쟁력, 업계 최상위 수준"...투자는 신중해야

KB금융그룹 본사.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본사. /사진=KB금융그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 이하 KB금융)에 대해 "2024년 주주환원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DPS(주당배당금) 1530원, 자사주 3200억원의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며 "DPS는 예상치에 부합했고, 자사주 매입 규모는 이전보다 200억원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발표한 자사주 정책을 포함한 2023년 주주환원율은 약 38.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추가 충당금을 비롯해 미래경기전망 반영 충당금 등 비경상적 비용 발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를 보면 증가폭이 경쟁사보다 다소 아쉽지만, 실적 부진에도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CET1(보통주자본비율) 13.6% 등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총 주주환원율 40%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ELS(주가연계증권) 불완전판매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주주환원과 이를 가능케 하는 자본비율로 이동했다고 판단한다"며 "주주환원 규모 확대 예상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9.5%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KB금융은 전일 대비 1.24% 상승한 6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74% 상승한 2628.8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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