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포드 전기차 출시 발표에도 사흘째 강세
엔비디아, AMD 등은 차익매물 속 고개 숙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대 상승
페이팔홀딩스, 실적 부진 발표 속 11%대 추락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선 테슬라, 메타 등이 올랐고 엔비디아, AMD, 애플 등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1만7783.17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주간 실업자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졌지만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 등 일부 기업들의 호실적이 지수 전반에 훈풍이 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06% 상승한 189.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포드가 테슬라의 차기 모델에 경쟁할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반발매수세 속에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또 메타(+0.09%), 마이크로소프트(+0.01%) 등도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0.58%), 아마존(-0.40%), 넷플릭스(-0.14%)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주 가운데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65% 하락한 696.41달러, AMD는 0.93% 하락한 169.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 기업 중에선 마벨 테크놀로지(+2.38%),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75%), 램리서치(+1.86%), NXP 세미콘덕터(+2.92%) 등이 올랐고 인텔(-0.6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4%) 등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7% 상승했다.

이외에 나스닥100 종목 중에선 페이팔홀딩스 주가가 11.24% 뚝 떨어졌다. 부진한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도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13%), S&P500(+0.06%), 나스닥(+0.24%) 등 3대 지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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