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시 인용해 "세계를 둘러봐도 여기가 가장 좋다" 발언
시 주석, "올해 경제 활력 살리고 리스크 예방 및 해결, 사회안정" 다짐
올해 신중국 건국 75주년, 14차 5개년 계획 달성 관건의 해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춘제 단배식에 참석해 지난 1년을 평가하면서 마오쩌둥의 시를 인용해 "세계를 둘러봐도 '풍경은 여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고 밝혔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풍경은 여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風景這邊獨好)'는 마오쩌둥이 1934년 장정을 떠나기 직전의 심정을 나타낸 시 '청평락'에 나오는 표현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새해에는 경제활력을 늘리고, 리스크를 예방하며 해결하고, 사회 기대감을 개선하고, 경제 회복세를 다지면서 민생복지 증진을 지속하고, 사회 조화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계묘년 토끼의 해는 과학기술혁신이 새로운 돌파를 실현했다"며 "국내총생산이 126조위안을 돌파했고, 식량 생산이 신기록을 세웠으며, 취업과 물가가 전체적으로 안정됐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24년 갑진년 용의 해는 신중국 건국 75주년이며 14차5개년 계획(2021~2025년) 목표 임무달성 관건의 해"라며 "개혁을 강화해 체제와 제도 장애물 및 구조적 모순을 힘껏 해결하고, 전체사회에 창업·혁신·창조 활력을 불러일으켜 중국식 현대화를 용감하게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단배식은 리창 총리가 주재했고,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과 한정 국가 부주석 등 당정 지도부가 참석했다고 CCTV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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