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2%대 올라 840선 돌파
코스닥 시총 1, 2위 에코프로비엠 · 에코프로는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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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설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1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대 급등하며 단숨에 840선을 돌파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했고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다우존스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국내증시에도 훈풍이 됐다. 특히 AI반도체 수요 확대 전망 속에 코스닥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와 온디바이스AI주 관련주들이 급등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주 중 엔켐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2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머트리얼즈도 6.23%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 1, 2위인 에코프로비엠(-1.44%)과 에코프로(-2.01%)는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주 중 HPSP가 온디바이스AI 테마 속에 21.14% 치솟으며 코스닥 시총 4위로 올라섰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14.81%), 퀄리타스반도체(15.52%), 가온칩스(26.52%) 등도 급등했다. 로봇주 테마 속에 에브리봇이 23.23% 급등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3.32% 올랐다. 코스닥 시총 상위 반도체 기업 중에선 리노공업(8.42%), 동진쎄미켐(4.58%), 주성엔지니어링(4.58%) 등이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HLB(2.34%), 알테오젠(12.76%), 셀트리온제약(4.08%), 휴젤(2.21%), 삼천당제약(6.17%) 등이 상승했다. 통신장비주 중 서진시스템(11.78%), 다산네트웍스(11.52%), 에치에프알(4.23%), 센서뷰(3.85%) 등이 껑충 뛰었다. 

게임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펄어비스(-0.46%), 카카오게임즈(-3.14%), 위메이드(-2.90%) 등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에스엠이 2.33% 상승한 반면 JYP Ent.(-2.10%), CJ ENM(-6.38%), 스튜디오드래곤(-1.5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신성델타테크(9.42%), 루닛(4.77%), 아프리카TV(3.43%)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8.57포인트(2.25%) 뛰어오른 845.1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57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8억원과 171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7984만주, 거래대금은 11조1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117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9종목이 내렸다. 8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9.32포인트(1.12%) 상승한 2649.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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