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59)가 21년 연속 미국 최고의 부호 자리를 지켰다. 

▲ 빌 게이츠가 지난해 4월22일 청와대를 방문, 박근혜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죄근 조사한 ‘400대 부호 순위'에 따르면 게이츠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90억 달러(약 9조4725억원) 증가한 810억 달러(약 85조2201억원)다.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를 이끄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 자산은 670억 달러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85억 달러 늘어났으며, 지난 2001년부터 줄곧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에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업체인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래리 엘리슨(500억 달러)이, 4위와 5위는 석유재벌인 찰스·데이비드 코크 형제(각각 420억 달러)가 차지했다.

11위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로 자산이 150억 달러 증가해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재산을 불렸다. 그는 34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세계여성부호 1위 크리스티 월튼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여성은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상속자 크리스티 월튼으로 지난해 354억 달러에서 380억 달러로 자산이 증가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부를 소유한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혈액 검사를 해주는 테라노스를 창업한 엘리자베스 홈즈(30)는 여성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 자수성가한 그의 자산 규모는 45억 달러로 110위였다.

미국 400대 부자의 자산 총액은 2조2900억 달러(2411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구 2억 명인 브라질 국내 총생산 규모와 맞먹는다.

1982년부터 33년째 미국 400대 부호를 조사해온 포브스는 미국 증시 활황에 힘입어 올해 303며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미국 400대 부호 리스트에 신규 진입한 억만장자는 왓츠앱 CEO인 얀 쿰(62위)을 포함해 27명이었으며, 40대 이하는 1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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