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규모 충당금 반영 마무리"...투자는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대규모 충당금 반영을 끝낸 만큼 올해부터는 높은 이익체력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순손실은 2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4000억원, 연간으로는 총 6000억원의 충당금 및 평가손실을 인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윤유동 애널리스트는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 이외에 다른 계열사도 비슷한 모습"이라며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연간 충당금으로 2000억원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투자자들은 적정 수준의 충당금을 쌓았다고 인식하며 전반적인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영향으로 저평가됐던 부분이 해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오는 3월 14일에 배당 공시 예정으로, 종전 가이던스(예상치)인 연간 배당성향 20% 이상 지급 외에 추가로 논의된 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는 다만 "금융권 전반에서 주주가치 제고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행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9분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1.22% 상승한 6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56% 상승한 2628.5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금융회사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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