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지수 6개월 만에 최고치...금리하락 영향 지속

미국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시장이 최근 금리 하락으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 파고가 발표한, 미국 건설업체의 주택시장지수는 2월에 상승해 6개월 만에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10월 고점에서 떨어지면서 계속 매수자들에게 순풍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번 달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하여 48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조사 이코노미스트 예상 중앙값은 46이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사업 환경을 나쁘게 보는 것보다 좋게 보는 주택 건설업체가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주택 건설업체들의 심리는 지난해 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7% 아래로 떨어졌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지만, 신축 주택시장에서 막 싹을 틔운 회복을 막지는 못했다.

미 금융당국은 연내 금리인하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율 저하의 진전은 둔화되고 있어, 금리인하 개시 시기의 전망은 뒤로 밀리는 분위기이다.

NAHB 회장은 발표문에서 "많은 구매 희망자에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아직 너무 높지만, 대기 수요가 있기 때문에 대출 금리가 올해도 계속 하락하면 시장에 진입하는 매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판매전망지수는 3포인트 상승했다. 구매고객 방문지수와 현황지수도 각각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총 4개 지역에서 주택시장지수는 상승했다. 특히 서부와 북동부에서 크게 늘었다.

판매 가격의 인하에 응했다고 회답한 주택 건설업체의 비율은 25%로, 전월의 31%에서 저하됐다. 인하율은 평균 6%로, 8개월에 걸쳐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잠재구매자에게 판매촉진책을 제공하는 업체의 비율은 58%로 전월의 62%를 밑돌아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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