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82만 명, 홍콩 관광객 19만 명, 외국인 5만 명 찾아
2019년 춘제 방문객 기록 120만 명 깰 것이라는 기대감 높아져
마카오에 투자한 美 카지노 기업, 지난해 6억9200만 달러 흑자

마카오 관광지의 여행객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마카오 관광지의 여행객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이 올해 춘제 연휴(10일~17일, 총 8일) 기간 첫 6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홍콩 명보가 17일 보도했다.

마카오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 동안 마카오에 온 관광객은 107만 6100명으로 하루 평균 17만 9300명이 마카오를 찾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는 2019년 춘제 연휴(총 7일) 기록했던 120만 1900명보다 10% 정도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16일 오후 5시 현재(현지시간) 13만 6000명이 마카오를 찾은 것을 감안하면 마카오 관광국은 17일 방문객까지 합칠 경우 2019년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명보는 강조했다.

앞서 원치화(文綺華) 마카오 관광국장은 춘제 연휴 직전 "이번 연휴 기간 96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00만 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결과는 6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 중에는 중국 관광객이 82만 9700명으로 하루 평균 13만 8300명이 찾았다. 반면 홍콩 관광객은 19만 5000명, 외국인은 5만 5000명이 찾았다.

마카오의 대표 관광상품인 카지노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 제한조치가 풀리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미국 카지노기업 샌드그룹이 마카오에 세운 샌즈차이나는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 6억9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22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BITDA 흑자는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샌즈 그룹은 "앞으로 10년 동안 39억6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이중 카지노 이외 프로젝트에 34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명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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